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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the way"

5. 우리집에 찾아온 반려식물 하월시아

누워서 핸드폰으로 아이쇼핑을 즐기던 어느 날 다육식물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집에 식물이 있는 걸 좋아하는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내가 구경한 다육 종류는
하월시아
'남아프리카의 보석'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별명답게 예쁘고 아기자기 한 종류들이 많았다

며칠 후 어쩐 일로 택배기사님이 우리 집 앞에
작은 스티로폼 박스 하나를 두고가셨다.

"어? 우리 집 주소네 잘못 온건 아닌데 흠...
열면 폭탄이 터질지 모르니까 일단 열어보자!"

열어보니 상자 안엔 작고 앙증맞은 하월시아가 들어있었다

"이걸 어쩌지... 상자도 열어버렸고 살아있는
아이를 버릴 수도 없으니 일단 내가 키워야겠다"

예쁘다 정말 우리 잘지내보자


근데 평소 내가 충동구매 하는 것을 걱정하는 여자친구가 이 반려식물을 보면...

"진짜야 택배기사님이 주고가셨어!"

그래도 앞으로 자주 포스팅 하고 그럴 거니까 괜찮을 거 같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나..난 몰라 시키는대로 배달한거야!"